김정은 총비서가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을 현지지도 하고 있다.(사진=내나라)
김정은 총비서가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을 현지지도 하고 있다.(사진=내나라)

유럽연합(EU)은 북한이 절대 핵바카라 게임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터 스타노 유럽연합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은 사실상 핵바카라 게임’이라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한 논평요청에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핵무기 바카라 게임 지위나 이와 관련한 다른 어떤 특별한 지위도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VOA가 28일 전했다.

스타노 대변인은 “우리는 발언에 논평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기타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및 기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함으로써 즉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바카라 게임하고 모든 관련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유럽연합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바카라 게임는 북한이 NPT와 IAEA의 안전조치에 복귀하고 이를 완전히 준수하며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에 서명 및 비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바카라 게임는 북한이 지속 가능한 평화 및 안보의 기반을 구축하고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추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모든 관련 당사자들과 의미 있는 대화에 참여할 것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26일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06년 북한이 '사실상 핵무기 바카라 게임'(a de facto nuclear weapon possessor state)이 된 이후 국제사회의 대화 시도가 없었고, 이후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상당히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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