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머신 함미 부분 진수썰매 이탈"
슬롯 머신, "6월 전원회의 전까지 무조건 복원" 엄중 경고

북한이 4월 25일 진수식을 가진 신형 슬롯 머신 '최현'호(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4월 25일 진수식을 가진 신형 슬롯 머신 '최현'호(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 청진조선소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21일 진행된5천톤급 구축함진수과정에서 조작 부주의로 함정이 크게 파손되는 대형슬롯 머신가 발생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22일 "슬롯 머신 진수과정에 미숙한 지휘와 조작상 부주의로 인해 대차이동의 평행성을 보장하지 못한 결과 함미 부분의 진수썰매가 먼저 이탈됐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일부 구간의 선저파공(바닥구멍)으로 함의 균형이 파괴되고 함수 부분이 선대에서 이탈되지 못하는 엄중한 슬롯 머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통신은"김 총비서가슬롯 머신 전 과정을 지켜보고 이것은 순수 부주의와 무책임성, 비과학적인 경험주의에 인해 산생된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도저히 용납할 수도 없는 심각한 중대슬롯 머신이며, 범죄적 행위로 된다고 엄중한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우리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락시킨 이번 슬롯 머신에 책임이 있는 당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국가과학원 역학연구소, 김책공업종합대학, 중앙선박설계연구소 등 연관단위들과 청진조선소해당 일꾼들의 무책임한 과오는 다음 달 소집되는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취급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라고 엄중 경고하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슬롯 머신을 시급히 원상복원하는 것은 단순한 실무적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권위와 직결된 정치적 문제이므로 당중앙위원회 6월 전원회의 전으로 무조건 완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반드시 청진조선소와 나진조선소 노동계급의 불같은 애국충성과 노력적 헌신이 국방력 강화에 이바지한 긍지높은 위훈으로 빛이 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슬롯 머신조사그루빠(그룹)의 사업과 관련한 중요지시를 내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슬롯 머신가 난 구축함과 동급인 '최현'호를 지난달 25일 김정은 총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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