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슬롯사이트을 발사할 것이라고 국제기구에 통보한 것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되는 도발"이라며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27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군사정찰슬롯사이트 발사는 UN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실장은 "슬롯사이트 발사에 대비해 한·미·일이 공조하고 있고, 한미는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우리 군은 슬롯사이트 능력과 의지를 보여줄 조치들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참은 슬롯사이트발사와 함께 미사일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여부나 활동에 대해서 면밀히 감시하고 있고, 그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정찰슬롯사이트과 미사일 도발을 같이 한다고 할지라도 그에 대한 대비는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북한이 담화를 통해 대북 단체의 전단 살포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북한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남쪽으로 전단을 살포했으며 이 때문에 우리 자동차가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합참은 북한이 비닐 속에 전단을 넣어 강과 바다로 보내기도 한 만큼 한강 하구로 유입될 수도 있다며 한강이나 임진강 하구, 또 해안가에서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을 경우에는 만지지 말고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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