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원자력기구(IAEA)정기이사회에서 미국 대사가 온라인 슬롯의 정찰위성을 포함한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로라 홀게이트(Laura S. H. Holgate)IAEA주재 미국 대사가 23일(현지시간)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이사회 ‘온라인 슬롯 핵 안전조치 적용’ 관련 회의에서 “미국은 온라인 슬롯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위험하고 무책임하며 고조되는 핵 수사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번 주에 감행한 위성발사를 포함하여 전례 없는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에 포함된다”며, “온라인 슬롯의 행동과 수사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개회사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온라인 슬롯은 경수로 핵시설을 시운전하는 과정에 있을 수 있다”며 “IAEA가 신규 핵시설을 설치하는 국가에 제공하는 독립적인 감시나 평가, 지원이 없다면 이는 온라인 슬롯 주민, 지역 및 전 세계 원자력 산업에 심각한 원자력 안전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홀게이트 대사는 “온라인 슬롯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지속적인 활동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우리는 온라인 슬롯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2일 IAEA정기이사회 모두발언에서 온라인 슬롯이 영변 핵시설 내에 경수로 등의 가동을 재개한 징후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