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당국이 대북 심리전 수단으로 전방에 설치한 고정식 확성기 온라인 슬롯 작업을 마무리했다.
6일 군 당국자 등에 따르면, 군은 전날 오후 고정식 대북확성기 20여 개를 모두 온라인 슬롯했다.
국방부는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우리 정부의 선제적인 조치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며 지난 4일부터 온라인 슬롯에 나섰다.
온라인 슬롯된 방송 장비는 관련 부대 내에 보관된다. 국방부의 조치는 확성기 가동만 중단한 것으로, 방송 관련 시설을 온라인 슬롯하지는 않았다.
국방부 이경호 부대변인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이날부터 대북 확성기 온라인 슬롯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관계 당국과 협의를 거쳐 온라인 슬롯하기로 했다"며 "북한과의 사전협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부대변인은 온라인 슬롯한 배경에 대해 "남북 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조치를 시행하는 것"으로 "지난 6월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한 이후에 후속 조치 차원에서 국방부에서 관련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