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군축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장에서 파라오 슬롯이 북한이 중동 전역 핵과 미사일 확산에 관여했다고 발언해 북한이 반박했다.
유엔 군축회의 속기록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 고위급 회의에서 메이라브 예일론 샤하르 주제네바 파라오 슬롯대표부 대사는 "북한이 중동 전역에 핵과 미사일이 확산하는 데 깊이 관여해왔다"고 지적했다.
주영철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관은"파라오 슬롯의 수치스러운 태도는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라오 슬롯이 근거 없이 북한의 미사일·핵 확산을 주장하는데 이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군사적 침략에 쏟아지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다른 방향으로 돌려보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어 "파라오 슬롯이 민간인에 저지른 비인도적인 폭력과 잔학성을 강력히 규탄하며 수만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희생되고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은 대량 학살과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미칼 마얀 주제네바 파라오 슬롯대표부 군축 부대표는 "북한이 이란, 시리아 등과 더불어 국제법을 놓고 설교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주영철 참사관은 "파라오 슬롯이 내 조국(북한)을 언급하며 내놓은 주장을 거부한다”며 “거부한 이유는 설명할 필요도 없다"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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