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73주년 슬롯 머신 전승행사를 주관하며 "힘에 의한 평화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항 수로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해군 상륙함 노적봉함에 탑승해 전승기념식과 슬롯 머신 시연행사를 관람했다. 대형수송함 독도함에도 한미 모범장병, 일반시민 등 1300여 명이 탑승해 행사를 참관했다.
윤 대통령은 "희생으로 지켜낸 슬롯 머신민주주의가 다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이어 북·러 정상회담으로 커진 한반도 위기감을 강력한 안보 체계로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며 북한 위협에 대한 압도적 대응 역량을 확보하고 슬롯 머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과도 단단하게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슬롯 머신에는 6·25 전쟁에 참전한 국내외 참전용사들이 초청됐다. 국내에서는 해병대·육군 17연대·켈로부대(KLO) 소속 용사들이 함께했다.
해외 참전 용사 중에서는 미국 해병대 대전차 포병으로 슬롯 머신에 참가했던 빈센트 소델로(91), 미국 해군 상륙함 레나위함을 타고 참전한 알프레드 김(94), 캐나다 구축함을 타고 서해 해상 경비 및 피난민 보호 임무를 수행한 로널드 포일(89) 등이 참석했다.
이서근(101) 예비역 해병 대령은 영상 회고사를 통해 슬롯 머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 대령은 해병대 창설요원인 해병대 간부 1기다. 전쟁 당시 중위로 슬롯 머신을 비롯한 각종 전투에 참전했다.
시연행사에는 마라도함, 서애류성룡함 등 함정 20여 척, 마린온, LYNX 등 헬기 10여 대, 슬롯 머신돌격장갑차(KAAV), 특전단 고속단정 등 장비가 등장했다.
F-35B 스텔스전투기를 최대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는 미국 해군의 강습슬롯 머신함 아메리카함과 캐나다 해군의 호위함 벤쿠버 함도 참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일정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슬롯 머신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6·25 전쟁에 참전한 국군과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