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는 21일 북한 강순남 국방상이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기항을 북한의 ‘핵무기 사용 조건’이라고 위협한 데 대해 “동맹의 압도적 대응에 직면해 정권 종말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슬롯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북한은 어제 국방상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한미가 개최한 핵협의그룹(NCG) 개최와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대한민국 기항의 목적을 호도하며 비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슬롯는 “한미가 NCG를 개최하고 SSBN을 전개한 것은 북한의 주장처럼 북한에 대한 핵무기 사용모의나 핵위협이 아니라 북한이 지속하고 있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정당한 방어적 대응조치”라고 강조했다.
슬롯는 “북한의 핵개발 및 미사일 도발은 다수의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불법적 행위로, 북한은 불법적인 핵무기 선제공격을 포함하는 핵무력정책법을 채택하고 실제 핵무기 선제공격훈련과 한미동맹에 대한 핵공격 위협을 반복하고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미가 이번 NCG 회의를 통해 명백히 밝힌 바와 같이, 북한의 한미동맹에 대한 어떠한 핵슬롯도 동맹의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북한정권은 종말에 처하게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8일 한미 NCG 출범식이 개최되고 이에 맞춰 미 핵전력 3축인 SSBN이 부산항에 42년만에 기항하자 바로 다음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약 550km 거리에 맞춰 발사했다. 550km는 순안에서 부산항 거리와 거의 일치해 SSBN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강순남 북한 슬롯상은 전날 발표한 담화에서 “미 군부 측에 전략 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우리 국가핵무력정책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될 수 있다는 데 대하여 상기시킨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