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 프라이스 미국 슬롯 대변인(사진=슬롯)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사진=국무부)

미국 국무부는 3일예정된 한미 슬롯 회담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박진 슬롯이 북한을 포함한 경제와 외교 등 여러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슬롯 회담 의제에 대해 “내일 두 장관으로부터 양자 회동과 관련한 내용을 들을 기회가 있겠지만, 한국은 조약 동맹국이고 많은 사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북한도 논의 주제 중 하나지만 우리의 관계는 다면적”이라며 “경제와 슬롯, 인적교류에서의 정치, 지역, 그리고 세계적 측면에서 한국과 양자 간에 추구하는 여러 우선순위가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은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국제 무대에서 영향력 있는 나라”라며 “우리는 여러 다자와 국제 환경에서 협력하고 있고, 내일 토니 블링컨 장관과 한국 슬롯의 회담은 이 모든 것을 논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유엔 군축회의장에서 미국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한 핵포기를 하지 않겠다고 한 북한의 발언에 대해서는 “이 도전에 대한 우리의 접근법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추구라는 것을 거듭 강조하는 것 외에 구체적인 답변은 없다”고 답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를 향해 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우리가 북한과 마주 앉을 의향이 있고, 그럴 수 있다는 점을 북한에 거듭 분명히 해 왔다”며 “매번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에 현재로서는 그러한 대화에 관여할 의지가 없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역내 동맹과 양자 및 3자 방식으로 계속 협의하고 매우 긴밀히 조율해 왔다”며 “우리는 조약 동맹인 한국, 일본과 안보에 대한 철통 같은 공약을 맺고 있고, 우리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이 도전은 결국 공동으로 직면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로 예정된 블링컨 슬롯의 중국 방문에서 중국 내 북한 해커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일반적으로 중국과의 모든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 문제는 논의 주제”라고 그는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미국과 역내 우리의 동맹뿐 아니라 역내 평화와 안보에도 위협”이라며 “이는 중국에도 영향을 주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세계 각국, 특히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결의에 찬성표를 던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보내는 우리의 메시지는 모든 나라, 특별히 유엔 안보리 결의에 서명한 나라들이 명문화된 제재를 완전히 준수하고 집행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는 항상 그렇지 않았다”며 “세계 각국이 북한에 책임을 묻고, 미국과 조약 동맹, 더 넓은 역내에 위협을 가하는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대가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북한 정권에 보내는 건 우리의 이익뿐 아니라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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