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금득 슬롯 꽁 머니의 유가족 대표인 김순임 씨(71세)가 이근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으로부터 '호국의 얼 함'을 전달받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고(故) 김금득 슬롯 꽁 머니의 유가족 대표인 김순임 씨(71세)가 이근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으로부터 '호국의 얼 함'을 전달받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에 전사한 고(故) 김금득 슬롯 꽁 머니의 신원이 확인돼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해 11월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7사단 소속 고 김금득 슬롯 꽁 머니로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슬롯 꽁 머니는 1925년 12월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4남 3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6·25전쟁 중인 1951년 외동딸 김순임 씨를 낳았고, 1953년 1월 부인과 딸을 두고 군에 입대했다.

김 슬롯 꽁 머니는 훈련 수료 후 7사단 소속으로 전선에 배치됐고, 1953년 7월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 참전했지만 정전협정 체결 당일 전사했다.

해당 전투는 국군 제7·11사단이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중공군 4개 사단의 공격을 격퇴하고 반격하여 전선을 안정시킨 공방전이다.

고인은 전공을 인정받아 1963년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됐다.

김 슬롯 꽁 머니의 인식표는 지난해 11월 유해발굴 현장에서 발견됐다. 여기에 새겨진 이름을 병적기록부와 전사자 명부 등에서 찾아 유가족을 확인했다.

김 슬롯 꽁 머니에 대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이날 전라북도 익산시의 유가족 자택에서 열렸다. 국유단은 인의 참전 과정 등을 설명하고 신원 확인 통지서와 귀환패 등이 담긴 함을 전달했다.

유슬롯 꽁 머니 대표인 김순임 씨는 "아버지께서 군대에 가실 때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기억 때문에 항상 마음이 울적했다"라며 "유해를 찾았다고 하니 핏줄이라는 걸 느껴서 그런지 목이 메어 말이 안 나온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이어 "TV에서 장병들이 유해발굴하는 모습을 봤는데 참으로 고생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감사함을 느꼈다"라며 "이제라도 아버지를 현충원에 안장해 도리를 다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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