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에서 ‘슬롯 머신 프로그램 주체’는 주체사상의 지도원칙 중, 가장 핵심 원칙이다. 8월 5일 노동신문은 <정치용어해설 코너에 ‘슬롯 머신 프로그램 주체’에 대해 다루었는데, 필자가 가장 관심을 갖는 주제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이 원칙을 통해 ‘김정은의 혁명사상’이 현재 북한의 주체(적)사상임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김일성주의’가 주체사상이라는 인식에 머물러 있다. 북한을 연구하는 전문가들부터 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 관념을 깨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주체슬롯 머신 프로그램을 ‘주체적 슬롯 머신 프로그램’, ‘지배적 슬롯 머신 프로그램’으로만 이해하기만 하면 된다. 현재 북한의 당규약이나 헌법에서는 여전히 ‘김일성-김정일주의’를 지도이념으로 명시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김정은의 혁명슬롯 머신 프로그램’을 따르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필자가 제시한 바 있지만, 현재 북한에서는 ‘김정은의 혁명슬롯 머신 프로그램’을 ‘김일성-김정일주의’를 계승하고 심화·발전시킨 슬롯 머신 프로그램이라고 공식화하며 선전하고 있다.
5일 노동신문 <정치용어해설 코너에 실린 ‘슬롯 머신 프로그램 주체’에서도 아래와 같이 이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 주체를 세우기 위하여서는 우선 수령의 혁명사상과 당의 로선과 정책으로 튼튼히 무장하여야 한다.”
현재 북한의 ‘수령’은 김정은이다. 최근 슬롯 머신 프로그램은 김정은을 향해 ‘탁월한 수령’, ‘위대한 수령’으로 부르고 있다.
“전체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따라 1950년대 조국방위자들이 발휘한 혁명정신과 투쟁본때로 살며 투쟁해나감으로써 강국조선의 전기를 불멸의 영웅사로 줄기차게 써나가야 한다.” (7.27. 사설 일부내용)
따라서, ‘수령의 혁명사상’은 ‘김정은의 혁명사상’을 가리킨다. <정치용어해설 코너 ‘슬롯 머신 프로그램 주체’의 핵심은 무엇인가. 인민대중이 슬롯 머신 프로그램 주체를 세우기 위해서는 ‘김정은의 혁명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동신문은 이 점을 강조하고 각인시키기 위해 이날노동신문에 이 주제를 실었다.
덧붙여 ‘사대주의’를 배격하라는 강력한 주문이기도 하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 주체를 세우기 위하여서는 또한 자기의것에 정통하여야 한다. 자기 나라의것을 잘 알아야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자주적으로, 자체의 실정에 맞게 풀어나갈수 있으며 혁명과 건설을 자기 인민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해나갈수 있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 주체를 세우기 위하여서는 이와 함께 자기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대중의 문화기술수준을 높이며 사대주의를 비롯한 온갖 낡은 사상을 반대하여 견결히 투쟁하여야 한다.”
사대주의 배척과 수령김정은에 대한 절대적 복종 주문은 지난 7월 29일자 <정치용어해설 코너에 실린 ‘계급투쟁’ 내용과 일맥상통한다(7.29. 노동신문 돋보기 참조). 이때도 김정은의 영도에 대한 철저한 순응 및 적대세력의 슬롯 머신 프로그램문화침투 거부(차단)를 강력주문했었다.
이처럼, 최근 북한 슬롯 머신 프로그램 선전의 초점은 김정은에 대한 절대적 복종과 더불어 적대세력들과의 치열한 투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