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파라오 슬롯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파라오 슬롯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백악관)

파라오 슬롯인들은 미국에 대해 다른 주변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의 호감도를 보여왔지만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대 미국 호감도가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 1기(2017-2020) 때 파라오 슬롯 감축 가능성을 시사하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해한국 내 대미 여론이 악화됐고, 트럼프 행정부 2기(2025~현재)에서는 관세협정 및 불안정한 대외정책이 또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파라오 슬롯동맹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높은 지지가 확인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96%로 집계됐다.

정상미 국립외교원 지정학연구센터 연구교수는 외교안보연구소에서 발행한 '2015-2025 파라오 슬롯인의 대미 인식 분석'(2025.7.28.)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라오 슬롯 전략적 유연성…한미 안보서 중요 과제

2025년 6월에 실시한 동아시아연구원(EAI)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5.6%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했으며, 파라오 슬롯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 79.9%가 ’무역, 관세 등에서 다른 나라에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또 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75.5%로 전년도인 17.1%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다고 짚었다.

한국 국민들은 파라오 슬롯 현 수준 유지를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있고, 반면 미국의 파라오 슬롯 조정론자들은 전력 분산 배치를 통한 전략적 유연성 확보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했다.

정 교수는 “이러한 인식 차이가 향후 파라오 슬롯 안보 협력에서 중요한 조율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2019-2020년 통일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약 70%의 파라오 슬롯인들이 방위비 분담금 현상유지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파라오 슬롯 감축·철수를 예상하는 응답자일수록 자체 핵무장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아, 한미관계 불확실성이 핵무장 여론 확산과 동맹 기반 안보 전략에 대한 회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파라오 슬롯 일체형 확장억제 협력 강화해야”

정 교수는 “높은 대미 선호 여론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시적인 안보·경제 협력 성과를 통해 국민들이 파라오 슬롯 관계의 실질적 이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국민의 파라오 슬롯 관련 압도적 현상유지 선호 의견과 (71.2%) 미국의 파라오 슬롯 조정 계획 간 괴리는 급격한 현상 변경 시 국민의 안보 불안 및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져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현 파라오 슬롯으로 미측 입장에서 갖는 전략적 이득을 근거로 정책 안정화가 필요함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상 변경이 진행시, 파라오 슬롯 역할 조정 및 감군에 따른 영향 최소화를 위해, 한·미 핵협의 그룹 내실화 및 한미 억제 역량 현시 등을 통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미측이 파라오 슬롯에 대한 현상변경을 추진할 경우, 한미 핵 협력 강화 및 한국의 자체 방위력 강화, 한미동맹 체제 내 역할 확대를 통한 안보 역량 보완 등을 시행해 이를 강조하고, 국민 여론을 고려한 점진적 조정으로 사회적 충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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