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슬롯사이트사이트35 전투기 편대가 연합 공격편대군 훈련을 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10.31/뉴스1
한미 슬롯사이트사이트35 전투기 편대가 연합 공격편대군 훈련을 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10.31/뉴스1

K슬롯사이트사이트21 '보라매'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투기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를 통한 성능 개량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18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따르면 이주형·박수현 책임연구위원, 박상현 연구위원, 이동연 선임연구원은 최근 '슬롯사이트사이트35 성능 개량을 통해 보는 차세대 전투기 발전에 대한 시사점'이란 제목의 '국방논단' 기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5세대 전투기인 슬롯사이트사이트35는 시제기가 나온 지 20년여 년이 지났고, 현재 미국을 포함해 18개국에서 1000대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전투이기만, 여전히 '개발 중'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슬롯사이트사이트35가 단계식 업그레이드를 통해 완성되는 방식으로 기획됐기 때문이다.

슬롯사이트사이트35 성능 개량은 신규로 출현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성능을 모듈 단위 소프트웨어로 개발해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군 측은 슬롯사이트사이트35가 눈으로 보기엔 스텔스 형상의 전투기이지만, 실체는 '날아다니는 컴퓨터'로 개발되는 프로그램을 계속 다운로드하며 성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우리 군은 지난 2019~2022년 슬롯사이트사이트35A 40대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2023년 12월 슬롯사이트사이트35A 20대를 추가 구매하는 2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리 군의 슬롯사이트사이트35도 '블록 4' 등 최신식으로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이는 세계적인 전기 자동차 기업인 테슬라의 사업 모델과 유사하다. 기존 자동차 기업들은 인원 및 물자의 이동이라는 가치에 충실한 성능을 제공슬롯사이트사이트 하드웨어에 집중했다면, 테슬라는 차량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토파일럿' 등 각종 편의사항을 제공슬롯사이트사이트 방식을 채택했다. 하드웨어 중심인 자동차 산업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다.

K슬롯사이트사이트21 시제기의 비행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2024.11.29/뉴스1
K슬롯사이트사이트21 시제기의 비행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2024.11.29/뉴스1

연구진은 "슬롯사이트사이트35의 성능 개량은 4세대 전투기처럼 전력화 이후 오랜 기간이 흐른 뒤 대규모의 성능 개량을 수행하는 게 아니라 6개월 단위로 소규모의 성능 개량을 지속하기 때문에 급변하는 각종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즉응성이 높아진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슬롯사이트사이트35에 장착된 각종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융합할 수 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사이버전, 전자전, 우주전 등 다차원적인 전장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고, 이런 강점이 수많은 국가들이 슬롯사이트사이트35를 도입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개발 중인 4.5세대 전투기 K슬롯사이트사이트21은 미래 EA 버전(전자전기), EX(내부무장창 및 내장형 표적획득장비로의 개조를 통한 스텔스 형상 및 유무인 복합체계), SA(수출형) 등으로 진화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접근은 여전히 하드웨어 중심의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어, 소프트웨어의 비중이 커져가는 미래 슬롯사이트사이트 발전 추세를 볼 때 염려되는 부분"이라며 "앞으로 국산 슬롯사이트사이트가 적용될 소프트웨어 발전에 중점을 두는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소프트웨어 발전 중심의 전투기 개발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특징으로 한 6세대 전투기 개발과도 관련이 있다. 슬롯사이트사이트35가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실상 6세대와 비슷한 수준의 AI와 데이터 처리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면, 굳이 6세대 신규 도입을 고수할 필요성이 줄어든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연구진은 "K슬롯사이트사이트21의 5세대 및 6세대 전투기로의 진화를 목표에 두고 있다면, 그 진화에 슬롯사이트사이트35의 성능 개량 방식을 적용하는 게 미래 전투기 추세에도 부합하는 길"이라며 "하드웨어인 항공기 기체는 동일하게 유지하되 소프트웨어를 통한 성능 개량을 지속하는 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후속 군수지원의 효율성을 유지하는 방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1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