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22일 오전까지 북한이 날려보낸 오물온라인 슬롯 500여개를 식별했으며 이 중 240여개가 우리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오전 8시까지 북한이 전날부터 띄워보낸 쓰레기 온라인 슬롯 500여 개를 식별했다"고 말했다. 우리 지역에 낙하한 온라인 슬롯은 240여 개로,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류이며 위해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합참은 "최근 날려보낸 대남 오물온라인 슬롯는 공중에서 터뜨리는 ‘타이머 장치’로 추정되는 전자 장치가 늘고 있다"며 "이 풍선들은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터져 종이 등의 쓰레기가 주변으로 흩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오물온라인 슬롯 살포는 올해 들어 9번째다.
한편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온라인 슬롯 도발'에 대응해 전날 오후 1시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모든 전선에서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22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어제는 고정형 온라인 슬롯를 전 전선에서 가동을 했고 또 기동형 온라인 슬롯도 앞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구체적인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온라인 슬롯 방송의 효과에 대한 질문에 "대북 온라인 슬롯 방송은 한 번 실시했다고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 방송을 지속적으로 듣다 보면 천천히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내부 동요라든지 탈북 또는 기강이 흔들리거나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에 따른 2차 효과도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실장은 "자유의 소리 방송은 다양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고 북한 주민이나 북한군에게 도움이 될 내용도 있고 우리 체제를 선전하는 내용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