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상에서 불법 파라오 슬롯 중인 북한 선박들(자료사진=일본 방위성)
공해상에서 불법 파라오 슬롯 중인 북한 선박들(자료사진=일본 방위성)

북한이 서해뿐 아니라 동해 원산 앞바다에서도 선박 간 불법파라오 슬롯을 하는 정황이포착됐다.

최근 구글어스에 지난 3월 말 북한 원산 앞파라오 슬롯를 촬영한 위성사진이 공개됐는데, 선체를 맞댄 대형 선박 2척과 석탄으로 보이는 검은색 물체가 실려 있는 적재함이 확인됐다고 VOA가 4일 전했다.

각각 145m와 100m 길이의 두 선박은, 한쪽 선박에 달린 크레인이 바로 옆 선박의 적재함 위로 뻗어 있는 모습이다. 이는 석탄을 옮겨 싣는 과정이라고 매체는 추정했다.

선박이 자리한 곳을 기준으로 약 1km 반경에 위치한 부두 여러 개가 있음에도 파라오 슬롯 한 가운데에서 높은 난도의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이 검은색 물체, 즉 석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주고받는 점에서 과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이 지적한 선박 간 파라오 슬롯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VOA는 전했다.

특히 서해에서 주로 이뤄지던 불법 파라오 슬롯이 동해에서도 발견된 것은 최근 북러 간 협력 강화 분위기와 맞물려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결의 2375호 11조는 북한이나 북한을 대리하는 선박이 어떤 물품도 건네받지 못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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