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해상초계기 P-8A, 내년까지 6대 제작 완료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에 참가한 F-15K 전투기(사진=공군 페이스북)
'소링 이글'(Soaring Eagle)훈련에 참가한 슬롯사이트15K 전투기(사진=공군 페이스북)

공군 슬롯사이트15K 전폭기의 성능개량사업이 조종석과 레이더 등 기체 상단부를 통으로 떼어내고 첨단 장비가 탑재된 새 것으로 갈아끼우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보잉에 따르면 슬롯사이트15K 성능개량은 AN/APG-82 레이더 장착, 조종석 디스플레이 기능 강화, 신형 전자전 장비 EPAWSS(Eagle Passive Active Warning Survivability System) 탑재 등 크게 세 가지다.

보잉 관계자는 "더 멀리 보고 더 멀리 잘 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면서 "한미 공중연합작전시 미 슬롯사이트 전투기와의 상호 운영성이 더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로버트 노보트니 슬롯사이트15 제공권 사업개발 전무이사는 "슬롯사이트15ex는 전투기 전방 부분 업그레이드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슬롯사이트15k 후방부분은 유지 잘 되고 있어 이번 사업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슬롯사이트 교체 등 부품교체를 하는 방식도 생각해봤지만 KIDA에서 연구해본 결과 기체 전방부 교체가 제일 효율적인 것으로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기체는 전방부, 후반부가 조립 형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슬롯사이트 바로 뒷부분과 날개 시작되는 부분 사이를 뚝 떼어낼 수 있다고 한다.

오는 2024~34년 시행 예정인 이 사업엔 총 3조46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말 제14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슬롯사이트15K 성능개량 사업' 추진 기본전략안이 심의·의결했다.

우리 해군이 차기 초계기로 도입하는 P-8A '포세이돈'(총 6대)의 조립·생산이 내년까지 모두 완료된다.

P-8A 제작사 보잉 관계자는 "올해 (한국이 주문한) P-8A 초계기 중 4대를 생산했다"며 "내년 중으로 나머지 2대 제작을 완료해 미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지난 2018년 P-8A를 해군의 차세대 초계기로 선정, 미국의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을 통해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미 해군은 보잉으로부터 인도받은 P-8A에 대해 내부 검토 절차를 거친 뒤 우리 해군에 인도할 전망이다.

P-8A는 보잉이 B737-800 여객기를 기반으로 2009년 개발한 대잠초계기로서 2013년 미 해군에 처음 실전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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