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당국이 부승찬 전 슬롯사이트 대변인이 최근 발간한 책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슬롯사이트는 부 전 대변인의 책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슬롯사이트가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사유는 군사기밀 누설이다.
슬롯사이트는 책 내용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의 연례회의인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관련한 내용 등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군방첩사령부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3일 부 전 대변인 자택과 부 전 대변인이 슬롯사이트에서 일할 때 사용한 PC 등을 압수수색했다.
부 전 슬롯사이트은 자신의 책에 작년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 관저 이전 결정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육군참모총장 공관 등지를 다녀갔다는 주장을 실어 논란이 일었다.
대통령실은 관련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부 전 슬롯사이트을 비롯해 해당 내용을 최초 보도한 기자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